출발점
사무실에 앉아 있는 동안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. 통장의 월급은 올라가고, 몸에선 기초대사량만큼 칼로리가 빠진다.
둘 다 평소엔 안 보이지만, 사실은 매 초 일어나고 있는 변화다. 이걸 그냥 보여주기만 해도 재밌지 않을까?
메커니즘
사용자가 입력하는 값:
1. 월 급여 (세후) 2. 월급일 3. 기초대사량 (모르면 키/몸무게로 추정)
계산:
- 월급 카운터: (연봉 / 365 / 24 / 3600) × 화면이 열린 후 경과한 초
- 칼로리 카운터: (기초대사량 / 24 / 3600) × 화면이 열린 후 경과한 초
100ms 주기로 두 숫자가 업데이트된다. 소수점 4자리까지 살아 움직인다.
의외의 반응
예상 사용자는 "오늘 일한 만큼 얼마 벌었나 궁금한 사람"이었다. 실제로는 이런 반응이 많았다:
- 회의 중 노트북에 띄워 두고 가만히 있으면 화남이 줄어든다
- 다이어트 동기부여 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빠지는 칼로리가 보이니까
- 화면을 열어 둔 채 운동하면 칼로리 빠지는 속도가 시각화되는 느낌
코드는 매우 단순하다
전체 코드가 단일 HTML 파일 안에 있다. 빌드 시스템 없음, 의존성 없음, 백엔드 없음. 사용자 입력은 localStorage에 저장된다.
이 단순함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. 일종의 자기 트래킹 도구는 복잡할수록 안 쓰게 된다.
출시 후
인스타에 영상으로 올렸을 때 가장 많이 받은 댓글: "실시간으로 보니까 의외로 적게 받는다는 게 충격이다."
이게 도구의 진짜 효용일 수 있다. 막연하던 숫자가 초당 변화로 보이면, 그 숫자에 대한 감각이 바뀐다.